고대 라틴어로 깨끗한 서판, '백지' 상태를 의미한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순수'한 상태에서 태어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빈 서판(The Blank Slate) 이론이라고 한다.
경험론자들에 의하면 인간은 누구나 백지 상태 로 태어나기 때문에 후천적인 교육이나, 경험, 환경 등에 의해 성향이 달라질 뿐 타고난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한다.
인간의 본성이 유전자에 의해 영구 배선되어 있다는 유전자 결정론은 본디부터 테레사(수녀)로 태어나는 사람이 있고 히틀러로 태어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반면에 환경결정론은 사람이 환경에 철저하게 좌우되어 테레사로 혹은 히틀러로 키워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스티븐 핑커는 '빈 서판(The Blank Slate)'이라는 책에서 Nature와 Nurture에 대한 논쟁을 다루면서 유전과 환경 중 어느 한 요소에 일방적으로 과도하게 기대는 것은 어리석다고 지적한다. 진리는 이 극단적인 주장들의 중간쯤 어느 곳엔가에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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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리차드게리엇이 만들고 있는 '타불라 라사'는 어떤 모습이고 어떤 철학을 담고 있을까?
(이하 2004 E3, 일간스포츠 이재진기자)
"기존의 온라인 RPG의 장점과 스토리가 중시된 패키지 게임의 장점을 합친 게임이 바로 <타뷸라 라사>다. 한국이 중심이 된
동양식 온라인 RPG와 미국 중심의 서양식은 다르다"
[타뷸라 라사]는 가상의 미래에 은하계 행성에서 벌어지는 선과 악의 혈투를 담은 온라인 RPG다. 지루한 이동과 사냥 시간을
없애고 텔레포트를 통해 미션을 연속적으로 수행하는 '최적화된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 100개 이상으로 시작할 미션들은
서로 강한 연관성과 스토리 분기를 가지며 행성 단위로 지역과 임무가 추가된다.
[천녀유혼]이나 [와호장룡] 같은 동양무협 영화를 보며 영감을 얻은 개발진은 [타뷸라 라사]의 전투 동작을 엄청난
'오버 액션'으로 구성했다. 게임에 보다 몰입할 수 있도록 음성채팅을 기본적으로 지원한다. 철저하게 서양식 취향에 맞게
개발됐으며 미국에서는 가을부터 비공개 테스트가 시작된다. 국내 서비스는 미정으로 대대적인 로컬라이제이션 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tabula